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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영문판과 한글판을 모두 참고할 수 있다.

 

어떤 물건이든지 매뉴얼은 필히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 구매한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다고 할지라도, 구매자가 놓친 정보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 그리고 고장 및 오작동에 대한 바른 대처를 위해서라도 매뉴얼은 꼭 참고하는 편이다.

 

일단 고스트 XL은 제작사가 한국이 아니며, 공식 홈페이지도 영어로 되어있다. 즉, 매뉴얼의 오리지널은 영어버전이다. 물론 다른 나라의 언어로도 설명을 하긴 하지만, 한국어 설명은 첨부되어 있지 않다.

 

지류 사용설명서, 제품 매뉴얼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PC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매뉴얼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기록해둔다.

 

ghost xl user manuals.pdf
8.55MB

 

그리고 한국인에게는 뭐니뭐니 해도 모국어로 설명한 매뉴얼이 최고일 것이다. "드리프트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번역본, 한국어 매뉴얼은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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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본격 구매후기가 아닌, 단순한 구매후기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블랙박스가 따로 필요할까?'

위와 같이 스스로 오랫동안 질문했다. 학창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전거 및 보행자로 인하여 억울한 일을 당한 적도 없고, 사고를 친 경우도 없었으며, 고가의 자전거를 소유하고 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블랙박스가 없이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고가의 자전거를 구매하고 난 후에도 블랙박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자동차에는 블랙박스를 달면서, 자동차보다 비싼 자전거에 블랙박스를 달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에 설득을 당해버렸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주로 타고 있는 상황에서는 특히나 블랙박스가 필요하다. 자동차보다 비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보행자, 따릉이 이용자 및 자전거 라이더들의 돌발 행동들로 인하여 추돌이 일어날 경우엔 억울한 일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마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라이더들의 많은 이들이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썸머 바겐세일이 있었다. 사실 내겐 이게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여겼는데, 딱히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기간에 카드사 할인, 스토어 할인,[ 프로모션 할인으로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블랙박스를 구매했다는 글을 보고 완전히 홀려서 무슨 일을 한 것인지도 모르게 구매를 신속하게 마쳤다.

구매를 하고나서 얼마나 후회가 됐는지 모른다. 이게 흔히 말하는 "현타"라는 것인가?

하지만 이미 강을 건넜다. 이번의 경우엔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나서 후회하는 것이 나은 경우였다고 여긴다.

 

앞면, 뒷면, 윗면

23일 월요일 저녁에 주문을 했는데 27일 금요일 아침에 물건이 도착했다.

'지금까지 알리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서 이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알리가 미를 친 것인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5일 이내 배송 이벤트가 있었다고 한다. 좌우간, 심히 좋지 않을 수 없었다.

iMac과 한 컷

윗면의 테이프를 제거하고 언박싱을 하면 이상의 사진과 같이 고스트 XL 블랙박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데, 비교하기 위해서 Qcy 무선 이어폰 크래들과 사진을 찍어봤다.

박스 내의 구성품이다. 매뉴얼부터 해서 케이블 등이 알차게 들어있다.

블랙박스는 종이밑에 부속품과 체결이 되어서 움직이지 않게 고정되어 있었다. 십자 드라이버로 분리시키면 된다.

일단 대책없이 블랙박스를 구매했다. 정말 대책없이 구매해서 그런지, 블랙박스가 일찍 도착했지만 라이딩을 하면서 블랙박스를 사용해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자전거에 거치하여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몇 개의 부품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한 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이와 같은 실수는 없을 것이다.

 

고스트 XL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사용자의 선택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백팩에 매달 것인지, 헬멧에 고정하여 사용할 것인지, 자전거 핸들에 고정할 것인지, 등의 경우이다. 

이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는 활용방법에 따라서 필요한 마운트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자전거에 고정하여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자전거에 고정하여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할지라도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어느 곳에 고정할 것인지, 그 위치가 정확해야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필자는 TT자전거의 에어로 TT 핸들에 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서 필요한 부품은 TT 핸들에 마운트가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 그리고 드리프트 사에서 별도로 판매하는 "유니버셜 마운트"가 필요하다.

총 세 번의 주문을 했으며, 9월 6일이 돼서야 블랙박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꼼꼼하게 계획하여 구매한 것이 아니기에, 굉장히 소모적이고 미련하게 구매를 한 것 같은 느낌이 제법 많이 들지만 가볍게 넘어가면 뭐 어떤가?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기 마련, 이런 일들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앞으로 깨알같이 잘 활용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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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물통 케이지를 자전거 안장에 달아보자.

 

장거리 라이딩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히 고려해야 할 것은 '보급'이다.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서 "보급"이라고 언급되는 말은, 그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라이딩 중에 무언가를 먹고 마시는 행위이다. 장거리 라이딩 시에 이것을 왜 필히 고려해야 할까? 바로 "봉크"라고도 표현하는 '저혈당 쇼크'와 '탈수' 증세를 면하기 위함이다.

 

다른 것은 차치하고, 탈수 증세를 겪지 않기 위해서 물을 구비하여 다녀야 하는데, 물통을 들고 다니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다. 

1. 자전거 저지(상의) 뒤에 있는 주머니에 넣기.

2. 슬링백이나 백팩을 사용.

3. 물통 케이지 사용.

 

이상에서의 세 가지 방법은 일반적인 물통 보관 방법이다. 그런데 1번과 2번의 보관 방법은 라이딩 시에 제법 불편하고, 거치적거릴 수 있다.

1. 자전거 저지에 물통을 보관하게 되면 물통의 무게로 인하여 옷이 뒤로 당겨짐에 따라 목이 죄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2. 가방이 몸에 딱 달라붙지 않는다면 라이딩 시에 가방이 움직이므로, 라이딩 중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어깨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가방을 사용함에 따라 바람의 저항이 더 발생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다.

 

라이딩 시에 이상의 내용과 같은 불편함을 충분히 겪은 이유로 인해 물통 케이지를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물통 케이지를 마운트하는 위치(탑 튜브, 다운 튜브, 에어로 핸들 등)와 활용방법(주행 중에 호스로 물을 마시는 방법 등)이 다양하지만, 본인은 안장에 마운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물통 케이지(좌), 안장 마운트(우)

아마추어에게 있어서 자전거 경량화가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굳이 무겁게 다닐 필요는 없으므로, 카본 케이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카본 물통 케이지를 안장 마운트와 체결.

'안장 마운트에 같이 들어있던 부속품들인데, 이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일단 기본적으로 주문한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있을지라도, 매뉴얼을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기 때문에 함께 동봉되어 있던 매뉴얼을 펼쳐봤다.

매뉴얼을 확인을 해보니, 일반 안장과 카본 안장 레일이 구분되어 있었다. 7mm 부속품으로 체결을 할까 하였으나, 넉넉하게 9mm로 체결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9mm를 사용하기로 했다.

본 제품을 만든 회사는 겉으로 보기엔 비슷한 제품, 그러나 다른 타입의 두 상품을 판매한다. 첫 번째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얼핏보면 비슷해보이지만 안장 레일과 만나는 곳의 '체결 각도'가 다르다. 또한 안장 레일과 본 품을 고정시켜주는 부속품(7mm, 9mm)의 체결 위치가 상이하다.

 

본 제품은 버틸 수 있는 최대 무게가 2.5kg이다. 매뉴얼에는 써있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품의 포장상자에 너무 눈에 띄게 쓰여있었다. 상자는 버릴 계획이고, 혹시 주의사항을 잊어버릴지도 모르니, 매뉴얼에 따로 써놨다.

어차피 사용하는 물통의 수용 가능한 용량은 1L를 넘지 않는다. 일단 물통을 거치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무게에 대한 사항은 잠시 제쳐둬야겠다.

 

본 제품은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다. 물통 케이지는 패키지가 아니라 별도로 구매해야하는 상품이며, 마운트 가격만 해도 5만 냥 정도이다. 두 개의 물통 케이지까지 포함하면 제법 지출비용이 크다. 

하지만 라이딩을 하면서 수분공급은 필수이기에, 아까워 하지 않고 구매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타임트라이얼 자전거에 멋을 더해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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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평로라를 탈 땐 로라 매트, 로라용 타이어를 사용하자.

 

요즘 장마로 인해서 평로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평로라를 한 달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제법 필자가 작성한 글에 관심을 갖고 구매 경로를 물어본 이들이 많았다.

 

한 달 정도 평로라를 사용하면서 몇 가지 알게 된 사실에 대하여 기록해보고자 한다.

먼저, 평로라를 찾는 사람들의 관심 중 하나는 소음 발생 여부라는 것이다.  로라가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동시에 잔진동이 발생하니, 아파트나 다세대주택과 같이 주변 이웃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소음은 가구원들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제품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은 제품의 소음 유무 여부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물론 필자는 가구원들의 불만도 없을 뿐더러, 초저소음 로라를 구매했기 때문에 이웃과의 갈등을 겪지도 않았다.

 

두 번째, 소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용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로 잔진동 소음을 억제하는 로라 매트이다. 필자의 경우엔 로라가 장판에 닿는 곳, 6군데에만 설치할 수 있는 조그마한 쿠션매트를 같이 받았기 때문에 로라 매트를 따로 구입하진 않았다. 그러나 조그마한 매트가 없는 상황이라면 로라 매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단순히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것 이상으로, 미끌림 방지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라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지만, 로라를 타던 도중에 로라가 미끌려서 낙차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세 번째, 분진발생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자전거 로라를 타면서 발생하는 분진은 1급 발암물질이라고 한다. 로라를 사용한 지 일주일 정도는 분진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타이어 상태도 깨끗했고, 로라를 사용하고 난 후에 눈에 띌 만한 분진을 목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없는 것이 아니라 분진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후에 알게 됐다. 필자가 발견한 것은, 분진이라고 하기 보단, 타이어 조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티슈로 바닥을 닦았는데, 보이지 않는 작은 고무조각으로 인해 오히려 바닥이 더 더러워졌다. 결국 다 닦일 때까지 문지르는 수고를 겪어야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분진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방법이 있다.

1. 고급 타이어를 사용한다.

로라 유저들의 정보에 따르면 타이어 등급이 높은 경우에 분진이 적게 발생한다고 한다. 필자의 경우도 분진이 아주 많이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굉장히 거슬리는 것은 사실이다. 

2. 절연테이프를 사용한다.

즉, 절연테이프를 자전거 타이어에 감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을 사용하면 분진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그것은 절연 테이프가 얼마 버티지 못하고 갈라진다는 것이다. 절연테이프가 갈라지면서 접착 성분으로 인하여 로라까지 더러워지는 참사를 겪을 수도 있다. 참고로 필자도 절연테이프를 사용해봤다. 하지만 하루도 사용하지 못하고 다 떼어냈다.

 

3. 로라용 타이어를 사용한다.

로라용 타이어를 사용하면 분진 발생이 굉장히 '최소화'된다고 한다.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진 않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고급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로라 전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분명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물론 로라용 타이어를 쓰는 것 역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로라를 타기 위해서 매번 장착과 탈착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라를 타기 위해서 로라전용 휠셋을 구비하는 이들도 있다. 

 

 

로라를 타기 위해서 이상의 세 가지 방법 모두 가능한 선택들이긴 하지만 모두가 인정할 최고의 선택은 로라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로라를 위해 만든 전용 타이어이니, 당연한 일이 아닐까?

로라전용 휠셋을 구하고(스프라켓 혹은 카세트 포함), 또 보관하는 것이 제법 번거롭고, 또 비용지출이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평로라를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이러한 점 역시 함께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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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다채로운 바테입 구입

부제: 뱀인가...? 카멜레온인가...?

 

자전거 커뮤니티에서 아주 신기한 바테입을 발견했다.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바테입이었다.

너무 신기한 아이템이어어서, TT차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호기심으로 물건을 주문했다.

판매하는 곳을 찾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해외직구를 자주 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순탄하게 물건을 주문할 수 있었다.

 

혹시 몰라서 넉넉하게 물건을 주문했다. TT 자전거는 핸들이 2개가 달려있으니, 전부 다 감을 경우엔 적어도 2세트는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는 여유분이다.

하나를 주문하면 두 개의 롤이 세트로 배송된다. 같은 색상인 줄 알았는데 하나는 보라색과 노란색, 그리고 녹색의 계열이 주로 많았던 것 같고, 나머지 두 세트는 색이 조금 상이하다.

좌우간, 실제로 보니 더 기이하면서도, 괴상한 것 같으면서도, 신기하고 재미있다. 나중에 전부 감으면 인증샷과 동영상을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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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평페달 교체하기(페달 교체하기, 페달 자가 교체)

부제: 볼트를 푸는 방향, 그리고 공구가 중요하다.


얼마 전에 구입한 TT 자전거는 새 자전거가 아닌, 중고 자전거이다. 상태가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들었고, 전체적으로 빨간색 색상이 아닌 것이 아쉬웠지만 별도의 TT바를 추가장착하지 않아도 되는 오리지널 자전거라서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중고로 TT 자전거를 구매하면서 참 어이가 없었던 것이 몇 가지 있었다.
1. 브레이크와 기어 케이블(혹은 와이어) 상태가 엉망이었다.(어떤 것은 길고, 어떤 것은 심히 짧았음)
2. 케이블 몇 군데는 앤드캡(마감캡)이 빠져있었다.
3. TT차에 안 어울리는 싸구려 평페달이 장착되어 있었다.
4. 휠셋에 굉장히 실망했고, 심지어 타이어와 휠셋 모두 짝짝이었다.
5. 프론트와 리어 드레일러는 105급 정품이었지만 크랭크가 OEM 제품이었다.

요즘은 새 제품이든지, 중고 제품이든지, 자전거 구하기도 힘든 시기이다. 특히 중고라면 개인의 사이즈에 맞는 물건을 찾기도 어렵다. 그래서 프레임 상태는 멀쩡하기에 중고로 TT차를 가져왔다. 그렇지만 실망스러운 것은 어쩔 수없다. 구입한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TT차에 이렇게 셋팅을 해놓았다는 것이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각설하고, 정말 동네 싸구려 자전거에 장착되어 있을 법한 평페달을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개인적으로 페달 교체하는 것 때문에 자전거 샵에 가는 것은 과한 지출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스스로 하는 것도 좋다고 판단했다.

페달을 자가교체할 때 필요한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전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전부 있으면 좋다.
1. 페달에 맞는 사이즈의 육각렌치.(페달 뒷쪽에 보면 육각렌치가 들어가는 홀이 있다. 페달마다 사이즈가 다른 것에 유의해야 한다.)
2. 페달렌치(육각렌치보다 페달렌치가 더 좋을 수 있다. 그러나 페달렌치가 없다면 육각렌치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3. 몽키스페너(사이즈가 너무 큰 몽키스페너는 오히려 불필요하다. 그렇다고 너무 작아도 곤란하다.)

공구가 준비됐으니, '이런 것 정도는 순식간이지', 호기롭게 페달 교체를 시도했다. 그리고 절망했다. 절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어느 방향으로 풀어야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2. 육각렌치로 페달을 풀기 위해 양방향으로 시도를 해봤으나 어느 방향으로든지 꿈쩍하지 않았다.

양방향으로 돌려봐도 움직이지 않을 뿐더러, 혹시나 오히려 더 조여져서 안 그래도 풀기 힘든 게 더 힘들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작업을 중단하고 검색을 했다. 검색하여 페달 교체를 위해 푸는 뱡향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1. (자전거 핸들이 왼쪽 방향이며, 왼쪽 크랭크 암이 정면에 있는 경우) 왼쪽 페달은 시계방향으로 돌려야 페달을 풀 수 있다.
2. (자전거 핸들이 오른쪽 방향이며, 오른쪽 크랭크 암이 정면에 있는 경우) 오른쪽 페달은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야 페달을 풀 수 있다.

이제 어느 방향으로 풀어야 하는지 알았으니, 페달 푸는 것을 시도해봤다.
문제는 여전히 꿈쩍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너무 답답해서 육각렌치를 페달 뒤쪽(크랭크 암 뒤쪽 방향)에 걸고 렌치를 발로 밟았다.
'응...?'
왼쪽 페달이 풀렸다.


오른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풀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도해봤다.
하지만 왼쪽이랑은 다르게 오른쪽은 체인과 기어가 있어서 왼쪽과 동일한 방법으로 페달을 푸는 것이 어려웠다.
어쨋든 안 되면 되게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렌치를 연결하여 체중을 실어 반시계방향으로 렌치를 돌리려고 했다.

'응...?'
이번엔 풀리지 않았다. '페달 하나 교체하는 게 이렇게 답답한 것이었나?'
그렇지만 나에게는 몽키스페너가 있다. 육각렌치로 페달을 탈거하지 못했다면, 스페너를 활용하여 앞쪽에서 풀어봐도 좋다고 여겼다. 몽키스페너의 사이즈를 조절하여 페달을 푸는 것을 시도했다.

'오..! 오른쪽은 몽키스페너로 열면 되는구나.'


이게 그 문제의 겁나 구린 평페달이다.


일단, 가지고 있던 페달은 육각렌치 사이즈 6mm을 사용해야 했다.

왼쪽 페달 결합시도.

오른쪽 결합 시도, 그리고 성공!

페달을 푸는 방법이 왼쪽은 시계방향, 오른쪽은 반시계방향이었으니, 당연히 결합은 역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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