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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물통 케이지를 자전거 안장에 달아보자.

 

장거리 라이딩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히 고려해야 할 것은 '보급'이다.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서 "보급"이라고 언급되는 말은, 그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라이딩 중에 무언가를 먹고 마시는 행위이다. 장거리 라이딩 시에 이것을 왜 필히 고려해야 할까? 바로 "봉크"라고도 표현하는 '저혈당 쇼크'와 '탈수' 증세를 면하기 위함이다.

 

다른 것은 차치하고, 탈수 증세를 겪지 않기 위해서 물을 구비하여 다녀야 하는데, 물통을 들고 다니는 방법이 몇 가지가 있다. 

1. 자전거 저지(상의) 뒤에 있는 주머니에 넣기.

2. 슬링백이나 백팩을 사용.

3. 물통 케이지 사용.

 

이상에서의 세 가지 방법은 일반적인 물통 보관 방법이다. 그런데 1번과 2번의 보관 방법은 라이딩 시에 제법 불편하고, 거치적거릴 수 있다.

1. 자전거 저지에 물통을 보관하게 되면 물통의 무게로 인하여 옷이 뒤로 당겨짐에 따라 목이 죄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2. 가방이 몸에 딱 달라붙지 않는다면 라이딩 시에 가방이 움직이므로, 라이딩 중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어깨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가방을 사용함에 따라 바람의 저항이 더 발생함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다.

 

라이딩 시에 이상의 내용과 같은 불편함을 충분히 겪은 이유로 인해 물통 케이지를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물통 케이지를 마운트하는 위치(탑 튜브, 다운 튜브, 에어로 핸들 등)와 활용방법(주행 중에 호스로 물을 마시는 방법 등)이 다양하지만, 본인은 안장에 마운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물통 케이지(좌), 안장 마운트(우)

아마추어에게 있어서 자전거 경량화가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굳이 무겁게 다닐 필요는 없으므로, 카본 케이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카본 물통 케이지를 안장 마운트와 체결.

'안장 마운트에 같이 들어있던 부속품들인데, 이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일단 기본적으로 주문한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있을지라도, 매뉴얼을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있기 때문에 함께 동봉되어 있던 매뉴얼을 펼쳐봤다.

매뉴얼을 확인을 해보니, 일반 안장과 카본 안장 레일이 구분되어 있었다. 7mm 부속품으로 체결을 할까 하였으나, 넉넉하게 9mm로 체결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9mm를 사용하기로 했다.

본 제품을 만든 회사는 겉으로 보기엔 비슷한 제품, 그러나 다른 타입의 두 상품을 판매한다. 첫 번째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얼핏보면 비슷해보이지만 안장 레일과 만나는 곳의 '체결 각도'가 다르다. 또한 안장 레일과 본 품을 고정시켜주는 부속품(7mm, 9mm)의 체결 위치가 상이하다.

 

본 제품은 버틸 수 있는 최대 무게가 2.5kg이다. 매뉴얼에는 써있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품의 포장상자에 너무 눈에 띄게 쓰여있었다. 상자는 버릴 계획이고, 혹시 주의사항을 잊어버릴지도 모르니, 매뉴얼에 따로 써놨다.

어차피 사용하는 물통의 수용 가능한 용량은 1L를 넘지 않는다. 일단 물통을 거치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무게에 대한 사항은 잠시 제쳐둬야겠다.

 

본 제품은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다. 물통 케이지는 패키지가 아니라 별도로 구매해야하는 상품이며, 마운트 가격만 해도 5만 냥 정도이다. 두 개의 물통 케이지까지 포함하면 제법 지출비용이 크다. 

하지만 라이딩을 하면서 수분공급은 필수이기에, 아까워 하지 않고 구매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타임트라이얼 자전거에 멋을 더해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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