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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 전기세는 얼마나 될까?

부제 : 전동휠 전기세가 많이 나간다고 말하는 것은 편견이다.


서론

전동휠로 취미 생활(동호회 활동 등)을 하면서 몇몇 분들에게 이런 질문들을 듣곤 한다.

"그거는 전기를 많이 먹나요?"


질문의 요지는 전기세가 얼마나 나오는지 묻는 것이었다. 이상의 질문처럼 물어보시는 분들은 양호한 편이다. 더러는 전기세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속단하는 이들이 있다. 물론 그들의 결론은 어떤 근거를 두지 않은 결론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동휠 충전으로 사용되는 전기의 양, 그에 대한 세를 계산할 수치를 모르기 때문이며, 계산하려고 시도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는 전동휠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전기에 대한 값(혹은 세)을 계산해보면 생각보다 많이 나가지 않는다.  


이상에서 필자의 주장이 다소 공격적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필자의 개인적인 감정은 없으며, 지극히 실제적인 결론이다. 취미로 전동휠을 타는 이들 마저 전동휠을 충전하는 데 드는 전기의 값이 어느 정도 나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필자의 판단이 옳지 않겠는가?


본론에서 필자는 필자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더하며, 전동휠에 대한 전기세가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답을 주고자 한다.


본론

먼저, 전동휠의 사용 전기 값을 계산하기 전에 정리해야 할 것이 있다. 전동휠을 사용하는 데 드는 전기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준을 잡아서 통제를 해야 한다. 번거롭게 설명을 할 수도 있지만, 본문의 목적은 통상적인 기준에서 볼 때 전동휠을 사용하는 데 드는 전기세가 얼마나 드는지를 밝히는 것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전동휠은 리튬 이온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가 메인보드를 거쳐 모터로 전달되어 움직인다. 배터리는 방전되는 양은 전동휠 탑승자의 무게, 주행 스타일, 급가속과 감속 등에 영향을 받는데, 좌우간에 전기를 사용하여 방전된 배터리는 다시 충전을 해야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서 전기세를 구할 간단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어느 정도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기의 값을 계산하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다. 전기 값을 계산배터리가 100%에서 40%정도 방전되어 60%가 남았다면, 전기 값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충전기를 사용하여 40%를 마저 채우는데 사용되는 전기 값을 구하면 된다.


이상에서는 전동휠을 사용하는 데 드는 전기의 값을 구하는 법을 정리했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충전할 때 드는 전기의 값을 계산하면 된다는 것이다. 충전할 때 사용되는 전기 값을 알기 위해서는 충전기의 전력(W, 와트)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상의 사진을 통해서 볼 때, 와트에 대한 정보는 나와 있지 않다. 전동휠의 사용 전기 값에 대한 와트(W)는 어떻게 계산하는가? 


일반적인 상식으로 다들 알고 있겠지만, 전력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전압(V)과 전류(I)의 값을 곱하면 된다. 이상의 사진에서 전압은 84V임을 확인할 수 있고, 전류는 1.5A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A(암페어)는 전류의 단위이니, 전압(84V)과 전류(1.5A)를 곱하면 전력(126W)을 알 수 있다.


전동휠의 전력을 구한 것을 확인한 후에 혹자는 이렇게 질문할 수도 있다. "126W면 전기가 많이 드는 것이 아닌가요?" 필자 역시 충분히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필자도 잘 모르던 때에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핸드폰과 비교해보면 당연히 상대적으로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하는 아이패드만 해도 5.1V에 2.1A이다. 약 10W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이다. 10W의 전력과 비교했을 때 126W는 약 12배나 전력의 양이 차이가 난다.


그러나 정말 전동휠이 전기를 많이 먹는가? 전동휠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가?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여긴다. 이상의 사진은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의 어댑터 정보이다.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특징을 참고해야겠지만, 필자의 노트북은 240W의 전력을 소비한다. 


그렇다면 또 이렇게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노트북을 쓰고 있으니까 그렇죠. 126W도 적은 전력은 아니지 않나요?" 그래서 전기세를 계산해봤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한 결과, 전기 요금을 계산할 수 있었다. 본 포털 사이트에서는 TV의 전력을 150W로 잡았고, 컴퓨터는 120W, 모니터는 40W, 다리미는 1000W, 세탁기는 500W로 잡았다. 이 정도 되는 전력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시간에 따라 어느 정도의 kwh를 사용하는지 확인해봤다. (참고로, 필자가 사용하는 정도에 따라 수치를 입력한 것이 아니며, 통상적으로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양을 예측하여 입력한 값이다.) 


이상의 사진에 이어서 그 밖의 가전제품의 전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 맨 마지막 "기타"는 필자의 노트북 전력수를 입력한 것이다. 필자가 매일 2시간 노트북을 사용했다고 가정했을 때, 월간 사용되는 kwh는 14.4이다.


그렇다면 전동휠의 월간 사용량(kwh)는 얼마나 될까? 계산한 결과 전동휠의 월간 사용량은 7.56이다. 이상의 사진 두 장을 통하여 다른 가전제품들의 월간 사용량을 확인해봤다. 사실, 다른 가전제품은 월간 사용량이 되도록 적게 나오게 하기 위해 "평균 사용시간" 수치를 최대한 낮게 조절하려고 애썼으며, 반대로 전동휠의 평균 사용시간은 제법 수치가 더 나오도록 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할 때, 전동휠의 전기세가 굉장히 적게 나간다는 것을 더 확실히 알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필자는 전동휠을 매일 충전하지 않을 뿐더러, 충전을 한 번 한다고 해도 2시간씩 충전하지 않는다. 일주일에 두세 번 충전을 하며, 한 번 충전을 하면 1시간 30분 정도 충전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치를 좀 더 높게, 넉넉하게 잡아서 계산을 했다. 실제 사용량에 비해 더 높게 잡았을 때, 전동휠의 월간 사용량은 7.56kwh이며, 7.56kwh는 필자가 노트북을 쓰는 양의 절반이며, TV 시청에 소요된 전력의 월간 사용량보다 낮은 수치이다.


이 수치에 따라 전기세는 얼마나 산출되는가? 

이상에서 월간 사용량은 50kwh도 넘기지 않은 수치가 나왔으므로, 필자가 임의적으로 숫자를 입력하여 월간 전기요금이 산출되게 했다. 월간 150kwh를 사용하는 3자녀 이상의 가구가 아닌 가정에서 전동휠을 사용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정확한 수치는 150kwh + 7.56kwh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전동휠을 조금 더 사용했다고 가정하여 8kwh로 올려서 158kwh로 계산했다. 158kwh에 따른 월 예상 전기요금은 13,240원이다. 150kwh에 따른 예상 전기요금은 12,390원이며, 차액은 850원이다. 


여기서 한 번 더 계산해보고자 한다. 월간 사용량이 150kwh인 때에 8kwh를 더한 것, 그리고 150kwh보다 높은 수치에서 8kwh를 더한 전기요금의 차이가 제법 있기 때문이다. 즉, 기준을 150kwh로 잡아서 계산을 했지만, 그 기준점이 높아지면 사용량에 대한 전기요금이 더 부과된다는 뜻이다.

388kwh를 쓰는 가정의 경우, 예상 전기요금은 63,190원이다. 여기에 8kwh를 더하면 예상 전기요금이 64,900원이 나온다. 차액은 1,710원이다. 지하철 한두 번 타는 비용 정도 나오는 것이다.


필자가 사용하는 전동휠은 Gotway Msuper X(이하 MX로 설명)와 Gotway Mten3(이하 엠텐3로 설명)이다. MX는 배터리 1600wh, 엠텐3는 512wh이다. 필자는 2017년 3월부터 Msuper3+ 1600wh를 사용했으며, MX를 사용하고 있는 현재까지 약 3년 정도 1600wh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을 이용했다. 약 3년 정도 1600wh 배터리를 사용한 결과, 탑승자의 무게가 75kg, 전동휠의 연비 주행 속도 20km/h로 급가속과 급감속 없이 미개통 도로 혹은 자전거 도로와 같은 노면이 고른 곳에서 한 시간을 주행했을 때 배터리의 약 20% 정도가 방전된다. 즉, 10km의 주행거리 당, 1600wh 배터리의 약 10%가 방전된다. 

MX의 배터리 10%를 충전하는데 약 1시간 3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지하철이나 교통버스를 2번 이용하면 요금은 2,000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 그런데 전동휠은 매일 2시간 충전, 20일을 사용했다고 가정할 때,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10%의 충전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이며, 10%의 배터리로 약 10km를 갈 수 있으니, 20일 사용하면 1,710원(388kwh과 380kwh에 따른 예상 전기요금 차액)으로 200km를 갈 수 있는 것이다.


과연 전동휠의 전기요금이 많이 나가는 것일까?


결론

필자는 본론에서 전동휠의 전기요금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전동휠의 전기요금을 계산하는 방법과 함께, 그 값이 얼마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생각한 것보다 전동휠을 사용한 것에 대한 전기 사용 요금이 얼마 되지 않으니, 부티 잘못된 편견에서 많은 이들이 자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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