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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도전할 땐 언제나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스노우보드를 시즌마다 꽉 채워가며 엄청 열심히 탄 것은 아니지만 햇수로 벌써 9년 정도를 탔다.
프리스타일 보드로만 7년 정도를 탔는데, 그만큼 보드복도 많이 닳은 것들도 있고 오염이 된 것들도 있다.
많이 닳아서 못쓰게 된 것들은 처분했지만, 상태가 괜찮은데 밝은 색상에 오염이 되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되는 옷들도 있었다.

흰색 보드복을 좋아했'던' 본인에겐 오염된 부분이 제법 많이 거슬렸다. 그러나 버리기는 좀 아까운 보드복이었고, 어떻게든 오염된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여 입고 싶었다.
웹에서 검색을 해보니, 염료를 사용하여 스노우보드복을 염색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스노우보드복의 재질에 따라 염료가 가능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것 같았다.
좌우간, 면, 실크, 울, 마직, 레이온, 나일론
재질의 보드복은 염색이 가능하다고 하니, 염료로 염색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멀티염료"라고 검색하면 제법 괜찮은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엔 "다x론 멀티염료"를 구매하여 사용했다.
* 참고로 인터넷으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오프라인으로 큰 문구점에서도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가 염색을 시도한 보드복이다.
세월의 흔적으로 전체적으로 색상이 변하기도 했고, 바짓단은 많이 거슬릴 정도로 오염이 됐다.
그래서 진한 빨간색, 버건디와 같은 색상으로 염색을 해보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보드복과 염료 외, 필요한 준비물은 보드복이 잠길 만큼의 큰 통, 고무장갑, 뜨거운 물, 소금이다.
1. 큰 통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보드복이 전부 잠길 만큼이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전체적으로 염색이 되기 때문이다. 물의 온도는 60도 이상이다. 필자는 겨울에 염색을 시도했기 때문에 물이 금방 식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조금 더 높은 온도의 뜨거운 물을 사용했다.
2. 염료와 소금 투척!
물의 양에 따라 염료의 양도 다르고, 소금을 넣는 양도 달라진다. 필자가 참고한 글은 염료 한 개당 숟가락 한 스푼이라고 했는데, 어떤 스푼인지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성인이 식사를 할 때 사용하는 숟가락 양 만큼 넣었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염료 안에 염료를 사용하는 설명서가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3. 보드복을 넣는다.
4. 고무장갑을 착용하여 꾹꾹 잘 눌러준다.
참고로 작업을 시작하면 염료를 넣은 물이 튀어 의도치 않게 입고있던 옷도 염색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작업 복장에 유의해야 한다.
5. 20분 이상 물에 넣어둔다.
6. 어느 정도 맑은 물이 나올 정도로 탈수
이 때 세탁기 사용을 금한다는 내용이 있었으니 이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7. 자연건조

자....이제 그 결과는 ?!?!?!?!?

망했습니다.
하하하하...

성공한 후기를 보고 시도한건데, 필자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실패했습니다. 이제 염료사용으로 보드복 염색은 시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

이상으로 "염료를 사용하여 스노우보드복(보드복)을 염색해보자"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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